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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emperatura
- —
- Humedad
- —
- Cielo
- —
Obteniendo los valores actuales…
일기도는 예보가 아니다
지금 이 동네 값입니다. 같은 시각에 전국의 관측소가 똑같이 재고 있습니다 — station 편에서 본 그 규칙대로요.
그 값들을 한 장에 모으면 일기도가 됩니다.
그러니 일기도는 앞날을 그린 것이 아니라 지금을 적은 것입니다.
그런데 값을 점으로 늘어놓기만 하면 아무것도 안 보입니다. 숫자가 수백 개 흩어져 있을 뿐이지요.
그래서 같은 값끼리 이어 선을 긋습니다. 기압이 같은 곳을 이은 것이 등압선입니다.
지도의 등고선과 똑같은 생각입니다. 산의 높이를 숫자로 적어 놓으면 못 읽지만, 같은 높이끼리 이어 놓으면 산의 모양이 보입니다.
등고선을 읽을 줄 알면 일기도도 읽을 줄 압니다. 촘촘하면 가파르다는 것까지 똑같습니다.
이것만 기억하세요 일기도는 지금을 적은 것입니다. 등압선은 기압의 등고선입니다.
무엇이 그려져 있나
일기도 한 장에 그려지는 것은 몇 가지 안 됩니다.
- 등압선 — 기압이 같은 곳을 이은 선. 지상일기도는 4hPa마다 긋습니다
- 고기압과 저기압 — 등압선이 동그랗게 닫히는 한가운데. 둘레보다 높으면 고기압, 낮으면 저기압입니다
- 전선 — 성질이 다른 두 공기가 만나는 경계. 기호가 붙어 있습니다
그림을 보세요. 왼쪽에 고기압, 오른쪽에 저기압이 있고 저기압에 전선 둘이 매달려 있습니다.
여기서 먼저 눈여겨볼 것이 등압선 간격입니다.
왼쪽은 사이가 넓고 오른쪽은 좁습니다.
같은 4hPa인데 넓게 벌어졌다는 것은 기압이 천천히 바뀐다는 뜻이고, 좁다는 것은 같은 거리에 확 바뀐다는 뜻입니다.
등고선으로 치면 완만한 언덕과 벼랑입니다. 그러면 그 위를 굴러가는 것이 어떻게 될지 짐작이 되시지요.
이것만 기억하세요 등압선 · 고기압 · 저기압 · 전선. 일기도에 있는 것은 이것뿐입니다.
간격을 재면 바람이 나온다
이제 이 편이 손에 쥐여 주려는 것입니다.
먼저 왜 바람이 등압선과 나란히 부는가부터 봅시다. 기압이 높은 데서 낮은 데로 곧장 불어야 할 것 같은데요.
pressure 편과 wind 편을 합치면 답이 나옵니다.
- 기압 차이가 공기를 밉니다 — 높은 데서 낮은 데로
- 그런데 움직이는 공기는 오른쪽으로 휩니다 — 전향력
- 휘다 보면 미는 힘과 휘는 힘이 맞비기는 자리에 옵니다
- 그 자리가 바로 등압선과 나란한 방향입니다
그래서 저기압이 왼쪽에 옵니다. wind 편의 바이스 발롯 법칙 그대로입니다 — 바람을 등지고 서면 저기압이 왼쪽입니다.
이제 손잡이를 끌어 보세요. 간격이 절반이 되면 바람은 두 배입니다.
눈대중이 아니라 셈입니다. 일기도에 자를 대고 재면 숫자가 나옵니다.
이것만 기억하세요 바람은 등압선과 나란히 불고 저기압이 왼쪽입니다. 간격이 절반이면 두 배.
몇 km부터 센 바람인가
숫자가 나왔으니 그 숫자가 무슨 뜻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오른쪽 자에 문턱이 셋 그어져 있습니다.
- 7m/s — 이 사이트가 "바람 부는 날"로 치는 세기입니다
- 14m/s — 강풍주의보
- 21m/s — 강풍경보
손잡이를 끌어 각 문턱에 닿는 간격을 찾아보세요.
- 500km쯤에서 바람 부는 날이 됩니다
- 250km쯤에서 강풍주의보
그러니까 일기도에서 등압선 사이가 한반도 남북 길이만큼이면 그냥 바람이 좀 부는 날이고, 절반이면 주의보입니다.
이제 겨울 일기도를 떠올려 보세요. 대륙에서 바다까지 줄무늬처럼 빽빽한 등압선을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그것이 그 겨울 바람의 정체입니다.
한 가지 더. 손잡이를 그대로 두고 위도만 바꾼다면 어떻게 될까요. 남쪽으로 갈수록 같은 간격에도 바람이 셉니다 — 휘게 하는 힘이 약해서 더 멀리 밀려가야 맞비기기 때문입니다.
이것만 기억하세요 500km면 바람 부는 날, 250km면 강풍주의보입니다.
겨울 일기도에서 우리나라 부근 등압선 간격이 평소의 절반으로 좁아졌습니다. 바람은 어떻게 될까요?
전선 기호는 두 줄에서 다 나온다
전선 기호가 넷입니다. 외울 것 같지만 외울 것은 두 줄입니다.
반원은 찬 공기 쪽을 가리키고, 삼각은 따뜻한 공기 쪽을 가리킵니다.
왜 그럴까요. 미는 쪽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 온난전선 — 따뜻한 공기가 찬 공기 쪽으로 밉니다. 그래서 반원만, 찬 공기 쪽으로
- 한랭전선 — 찬 공기가 따뜻한 공기 쪽으로 밉니다. 그래서 삼각만, 따뜻한 공기 쪽으로
나머지 둘은 저절로 나옵니다.
- 정체전선 — 서로 밀고 있으니 둘이 번갈아, 반대쪽으로. jangma 편의 그 전선입니다
- 폐색전선 — 한랭전선이 온난전선을 따라잡아 하나가 된 것입니다. 함께 가니 둘이 같은 쪽으로
그림에서 아래 두 줄을 나란히 보세요. 정체와 폐색을 가르는 것은 삼각이 어느 쪽이냐 하나뿐입니다.
폐색전선은 저기압이 늙었다는 표시이기도 합니다. 따뜻한 공기가 위로 다 밀려 올라가 버렸으니, 그 저기압은 곧 힘을 잃습니다.
이것만 기억하세요 반원은 찬 공기 쪽, 삼각은 따뜻한 공기 쪽. 미는 쪽을 가리킵니다.
어떤 전선에 반원과 삼각이 모두 붙어 있는데, 둘 다 같은 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무슨 전선일까요?
읽는 순서가 있다
일기도를 펴면 선이 많아 어디부터 볼지 막막합니다. 순서가 있습니다.
① 닫힌 곳을 먼저 찾습니다. 등압선이 동그랗게 닫힌 자리가 고기압과 저기압입니다. 거기가 이 그림의 주인공입니다.
② 전선을 찾습니다. 기호가 붙은 선이 있으면 그 둘레에서 날씨가 바뀝니다. fronts 편에서 배운 구름 차례가 거기 있습니다.
③ 등압선 간격을 봅니다. 좁은 곳이 바람 센 곳입니다. 자로 재면 숫자까지 나옵니다.
④ 어디로 가는지 봅니다.
넷째가 가장 중요한데 자주 빠집니다. 일기도는 움직이는 그림의 한 장면입니다.
westerlies 편에서 배웠지요 — 한반도의 날씨는 서쪽에서 옵니다. 그러니 지금 서쪽에 있는 것이 내일 여기 옵니다.
그림에서 저기압은 오른쪽(동쪽)에 있습니다. 이미 지나간 것입니다. 내일 볼 것은 왼쪽 밖에 있습니다.
그래서 일기도를 볼 때는 우리나라만 보면 안 됩니다. 중국 쪽까지 함께 봐야 내일이 보입니다.
이것만 기억하세요 닫힌 곳 → 전선 → 간격 → 어디로 가는지. 넷째가 가장 자주 빠집니다.
한반도에서 되풀이되는 배치 넷
일기도를 몇 달 보다 보면 같은 모양이 되풀이되는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우리 날씨에는 네 가지 배치가 있습니다.
이름이 곧 뜻입니다 — 서고동저면 서쪽이 높고 동쪽이 낮습니다.
- 서고동저 (겨울) — 시베리아 고기압이 대륙에 눌러앉습니다. 북서 계절풍이 붑니다
- 남고북저 (한여름) — 북태평양고기압이 덮습니다. 덥고 습합니다
- 북고남저 (초여름·장마철) — 오호츠크해기단이 북동쪽에서 내려옵니다. 동풍 계열이 불어 영동은 서늘하고 영서는 덥고 건조합니다
- 이동성 고기압 (봄·가을) — 고기압과 저기압이 번갈아 지나갑니다. 그래서 사나흘마다 날씨가 바뀝니다
여기서 한 가지 짚고 갈 것이 있습니다. 앞에서 구한 바람은 등압선만 보고 얻은 것인데, 실제로 우리가 맞는 바람은 그것과 조금 다릅니다.
땅에 가까우면 마찰이 붙어 바람이 저기압 쪽으로 30도쯤 돌아듭니다. wind 편에서 본 그 각도입니다.
그래서 서고동저의 등압선만 보면 북풍인데, 우리가 맞는 것은 북서풍입니다.
이것만 기억하세요 배치 넷이 그 철의 바람을 정합니다. 땅에서는 30도쯤 돌아듭니다.
오늘 일기도를 열어 보세요
이제 진짜 일기도를 볼 차례입니다. 기상청 날씨누리에 지상일기도가 하루 몇 번씩 올라옵니다.
이 순서대로 읽어 보세요.
- 닫힌 곳을 찾습니다. 고기압은 어디, 저기압은 어디입니까
- 우리나라가 그 사이 어디에 놓여 있습니까. 배치 넷 중 무엇에 가깝습니까
- 우리나라 부근 등압선 간격을 눈으로 재 봅니다. 촘촘합니까, 성깁니까
- 서쪽에 무엇이 있습니까. 그것이 내일입니다
그리고 적어 두세요. 그날의 배치와, 그다음 날 실제 날씨를요.
열 번쯤 쌓이면 일기도만 보고 내일을 말할 수 있게 됩니다.
그것이 예보관이 하는 일의 절반입니다. 나머지 절반은 forecast 편에서 본 수치예보인데, 사람은 그 결과를 그냥 받아 쓰지 않고 일기도와 견주어 봅니다.
모형이 놓친 것을 사람이 잡는 일이 실제로 있습니다. 특히 산과 바다가 얽힌 좁은 곳에서요 — 한반도가 꼭 그렇습니다.
이것만 기억하세요 닫힌 곳 · 우리 자리 · 간격 · 서쪽. 열 번이면 말할 수 있게 됩니다.
창밖과 맞춰 보세요
지금 이 동네 값을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오늘이 어떤 날인지 화면은 모릅니다.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런데 이 단계는 원래 화면이 아니라 창밖에 묻는 단계였습니다. 바람이 부는지는 여러분이 보시면 됩니다 — 깃발, 빨래, 연기, 나뭇가지 어느 것이든 됩니다.
- 바람이 분다면 일기도에서 우리나라 부근 등압선이 촘촘할 것입니다
- 잔잔하다면 성길 것입니다. 또는 고기압 한복판에 들어 있거나요 — 한가운데는 밀 곳이 없어 바람이 약합니다
바이스 발롯 법칙으로 확인해 보세요.
- 바람을 등지고 섭니다
- 그러면 왼쪽 어딘가에 저기압이 있습니다
- 일기도를 열어 정말 그쪽에 있는지 봅니다
몸으로 잰 것이 종이와 맞을 때, 그 종이가 비로소 읽힙니다.
그리고 이 편에서 배운 자를 잊지 마세요. 등압선 간격은 눈대중할 것이 아니라 재는 것입니다. 500km면 바람 부는 날, 그 절반이면 주의보입니다.
일기도는 그림이 아니라 숫자가 든 종이입니다.
오늘 배운 것
- 일기도는 기압의 등고선이다앞날을 그린 것이 아니라 같은 시각에 여러 곳에서 잰 값을 모은 것입니다. 같은 값끼리 이으면 모양이 보인다는 것이 등고선과 똑같고, 촘촘하면 가파르다는 것까지 같습니다.
- 간격이 절반이면 바람은 두 배4hPa 등압선이 500km 간격이면 바람 부는 날(7m/s), 250km면 강풍주의보(14m/s)입니다. 눈대중이 아니라 자로 재서 얻는 숫자입니다.
- 바람은 등압선과 나란히, 저기압을 왼쪽에 두고 분다미는 힘과 휘는 힘이 맞비기는 자리가 그 방향입니다. 다만 땅에서는 마찰로 저기압 쪽으로 30도쯤 돌아들어, 서고동저의 등압선만 보면 북풍인데 실제로는 북서풍이 됩니다.
- 전선 기호는 미는 쪽을 가리킨다반원은 찬 공기 쪽, 삼각은 따뜻한 공기 쪽입니다. 서로 밀면 반대쪽으로 갈려 정체전선, 따라잡아 함께 가면 같은 쪽에 붙어 폐색전선입니다.
- 읽는 순서는 넷이고 마지막이 가장 자주 빠진다닫힌 곳 → 전선 → 간격 → 어디로 가는지. 한반도의 날씨는 서쪽에서 오므로 지금 서쪽에 있는 것이 내일입니다. 우리나라만 보면 내일이 안 보입니다.
되돌아보기 — 누르면 그 대목으로 갑니다
등압선 간격에서 바람 세기를 구하는 셈은 지균풍 관계식이고, 해면 공기 밀도 1.225kg/m³ 와 지구가 도는 빠르기로 위도 37.5도에서 셈했습니다. src/lib/map-model.mjs 에 있고 tools/check-map-model.mjs 가 봅니다. 특히 '바람 부는 날' 문턱 7m/s 는 이 사이트가 오늘 날씨를 낱말로 바꿀 때 쓰는 값(src/weather/conditions.mjs)과 같은 것이라, 두 파일이 갈라지면 검사기가 잡습니다. 강풍주의보 14m/s · 강풍경보 21m/s 는 기상청 기준입니다. 전선 기호가 어느 쪽에 붙는지도 모형이 정하고, 도판과 표지가 같은 함수로 그립니다 — 그리는 자리마다 따로 적으면 같은 전선이 그림마다 다르게 생깁니다. 기압 배치 넷의 바람 방향은 관례로 부르는 이름을 적은 것이지 모형이 셈해 낸 값이 아닙니다. 지표에서 30도쯤 돌아든다는 것은 wind 편이 쓰는 어림값입니다. 일기도 그림은 배치를 보이려고 그린 모형 그림이고 실제 관측 일기도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