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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ielo
- —
- Humedad
- —
- Temperatura
- —
Obteniendo los valores actuales…
비와 해가 같이 있어야 한다
지금 이 동네 하늘입니다. 오늘 보이든 안 보이든, 무엇이 갖춰져야 하는지부터 익혀 둡시다.
무지개가 서려면 두 가지가 동시에 필요합니다.
- 공중에 물방울이 있을 것 — 비가 오는 중이거나 막 그친 참
- 해가 떠 있을 것 — 그것도 내 등 뒤에
그래서 무지개는 소나기가 그치는 참에 가장 잘 보입니다. 한쪽에서는 비가 오고 다른 쪽 하늘은 트인, 그 짧은 동안입니다.
비와 해가 같은 하늘에 있는 시간은 생각보다 짧습니다. 무지개가 귀한 까닭이 그것입니다.
이 편에서 세 가지를 봅니다. 왜 42도인가, 왜 늘 해 반대쪽인가, 그리고 왜 한여름 한낮에는 못 보는가입니다.
이것만 기억하세요 물방울과 해가 같은 하늘에 있어야 합니다. 해는 반드시 등 뒤입니다.
물방울 하나가 하는 일
무지개는 하늘에 걸린 천이 아닙니다. 공중에 떠 있는 물방울 하나하나가 각자 빛을 되돌려 보내 만든 것입니다.
물방울 하나에서 일어나는 일은 세 단계입니다.
- 들어가며 꺾인다 — 빛이 공기에서 물로 들어갈 때 방향이 꺾입니다. 이것을 굴절이라고 합니다
- 뒷면에서 되비친다 — 물방울 뒤쪽 안벽에 부딪혀 되돌아옵니다
- 나오며 또 꺾인다
그래서 빛은 왔던 쪽으로 되돌아갑니다. 바로 그것이 무지개가 언제나 해 반대편에 있는 까닭입니다. 해에서 온 빛이 물방울에서 되돌아 나와 내 눈에 들어오려면, 나는 해를 등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림에서 빛깔이 갈라지는 것도 보입니다. 빛깔마다 꺾이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빨간빛이 가장 덜 꺾이고 보랏빛이 가장 많이 꺾입니다.
이것만 기억하세요 물방울 속에서 꺾이고 되비치고 다시 꺾여 왔던 쪽으로 돌아갑니다.
왜 하필 42도인가
halo 편에서 배운 것을 그대로 쓸 차례입니다.
얼음 알갱이에서는 꺾이는 각에 바닥이 있었습니다. 22도보다 덜 꺾이는 법이 없었지요. 물방울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다만 방향이 반대입니다.
물방울에서 돌아 나오는 빛은 해 반대쪽에서 42도를 넘지 못합니다. 이번에는 바닥이 아니라 천장입니다.
그리고 halo 와 똑같이 그 언저리가 평평합니다. 물방울의 어느 자리로 들어가든 나오는 각이 거의 42도입니다. 그러니 온갖 물방울에서 온 빛이 그 한 각도에 몰립니다.
해 반대쪽에서 42도 떨어진 모든 방향이 밝습니다. 그 방향을 다 이으면 동그라미입니다.
빛깔이 갈라지는 것도 여기서 따라 나옵니다. 빨간빛은 42.4도, 보랏빛은 40.5도에서 몰립니다. 각이 큰 쪽이 위이니 빨강이 바깥, 보라가 안쪽입니다.
이것만 기억하세요 해 반대쪽에서 42도. 그 언저리가 평평해서 빛이 거기 몰립니다.
한가운데는 내 그림자 끝이다
동그라미라면 한가운데가 어디일까요.
해의 정확히 반대 방향입니다. 그리고 그 자리를 찾는 법이 아주 쉽습니다 — 내 그림자의 머리 끝이 가리키는 쪽입니다.
왼쪽 그림에서 해를 올리고 내려 보세요. 그림자가 짧아지고 길어지면서, 그 끝이 가리키는 자리가 땅 아래로 내려갔다 올라왔다 합니다.
오른쪽이 그때 보이는 하늘입니다. 해가 낮을수록 무지개가 높이 섭니다.
- 해가 지평선에 걸려 있으면 한가운데가 지평선에 놓입니다. 그러면 딱 반원입니다 — 무지개가 가장 크게 보이는 때입니다
- 해가 올라갈수록 한가운데가 땅속으로 내려가고, 보이는 몫이 줄어듭니다
그래서 무지개를 찾을 때 하늘을 두리번거릴 필요가 없습니다. 해를 등지고 서서 내 그림자를 따라 보면 됩니다.
이것만 기억하세요 무지개 한가운데는 내 그림자 머리 끝이 가리키는 자리입니다.
그래서 한여름 한낮에는 없다
이제 손잡이를 오른쪽 끝까지 끌어 보세요.
해가 42도보다 높아지면 무지개가 아예 안 보입니다. 한가운데가 땅속 42도보다 깊이 내려가는데 무지개의 반지름이 42도뿐이니, 동그라미가 통째로 땅에 묻힙니다.
한반도에서 이것이 무슨 뜻인지 숫자로 봅시다. 서울에서 한낮 해의 높이는 이렇습니다.
- 하지(6월 21일 무렵) 정오 — 약 76도
- 춘분·추분 정오 — 약 52도
- 동지(12월 21일 무렵) 정오 — 약 29도
그러니 여름 한낮에는 소나기가 그쳐도 무지개가 생길 수 없습니다. 해가 42도 아래로 내려오는 늦은 오후가 되어야 합니다. 반대로 겨울에는 한낮에도 가능합니다 — 다만 겨울에는 비가 귀할 뿐입니다.
여름에 무지개를 봤다면 아마 아침이나 저녁이었을 겁니다. 기억을 더듬어 보세요.
이것만 기억하세요 해가 42도보다 높으면 무지개가 땅에 통째로 묻힙니다.
7월 한낮 1시에 소나기가 시원하게 쏟아지고 그쳤습니다. 해도 났습니다. 그런데 무지개가 안 보입니다. 왜일까요?
활이 아니라 동그라미다
그림에서 점선을 보세요. 땅 아래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지개는 원래 온전한 동그라미입니다. 땅이 아래쪽을 가려서 활처럼 보일 뿐입니다.
그러면 땅이 가리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실제로 그런 자리가 있습니다.
- 비행기 창밖 — 아래쪽까지 트여 있어 동그란 무지개가 보입니다
- 높은 산꼭대기나 폭포 위 — 아래쪽 물보라에도 무지개가 서서 둥글게 이어집니다
여기서 한 가지가 더 따라 나옵니다. 무지개는 어느 한 자리에 있는 물건이 아닙니다. 내 눈을 꼭짓점으로 한 원뿔 모양의 방향들에서 오는 빛입니다.
그래서 다가갈 수 없습니다. 내가 걸어가면 무지개도 같이 옮겨 갑니다. 그리고 옆 사람은 나와 다른 물방울이 보낸 빛을 보고 있습니다. 같은 무지개를 보는 것처럼 말하지만, 사실은 각자 자기 무지개를 보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만 기억하세요 무지개는 동그라미이고, 내 눈을 꼭짓점으로 한 방향들입니다. 다가갈 수 없습니다.
아침이면 서쪽, 오후면 동쪽
한가운데가 해의 반대쪽이라는 것 하나로 어느 쪽 하늘을 봐야 하는지가 정해집니다.
- 아침 — 해가 동쪽에 있으니 무지개는 서쪽 하늘
- 오후 — 해가 서쪽에 있으니 무지개는 동쪽 하늘
한반도의 소나기는 여름 오후에 잦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실제로 보는 무지개는 대개 동쪽 하늘에 섭니다.
여기서 옛말 하나가 풀립니다. "아침 무지개는 비, 저녁 무지개는 갬."
왜 그럴까요. westerlies 편에서 배운 것을 쓰면 됩니다 — 한반도의 날씨는 서쪽에서 옵니다.
- 아침 무지개가 보인다 → 서쪽 하늘에 비구름이 있다 → 그것이 이쪽으로 온다 → 비
- 저녁 무지개가 보인다 → 동쪽 하늘에 비구름이 있다 → 그것은 이미 지나간 것 → 갬
무지개가 날씨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무지개가 선 쪽이 비구름이 있는 쪽입니다. 그것을 서풍과 겹쳐 읽으면 앞일이 보입니다. 옛사람들은 까닭은 몰라도 그 겹침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것만 기억하세요 무지개가 선 쪽에 비구름이 있습니다. 아침이면 서쪽이라 곧 옵니다.
여름 저녁 6시, 소나기가 그친 뒤 무지개를 찾으려면 어느 쪽 하늘을 봐야 할까요?
쌍무지개와 그 사이의 어두운 띠
운이 좋으면 무지개가 둘 보입니다. 바깥의 흐릿한 것이 2차 무지개입니다.
까닭은 간단합니다. 물방울 안에서 한 번이 아니라 두 번 되비친 빛입니다. 되비칠 때마다 빛이 새어 나가므로 훨씬 흐립니다.
두 번 되비치면 나오는 각이 달라집니다. 이번에는 51도보다 작아지지 못합니다 — 천장이 아니라 바닥입니다. 그래서 1차 바깥에 섭니다.
그리고 빛깔 차례가 뒤집힙니다. 되비침이 한 번 더 들어가면서 안팎이 바뀌기 때문입니다.
- 1차 — 빨강이 바깥, 보라가 안쪽
- 2차 — 보라가 바깥, 빨강이 안쪽
이제 둘 사이를 보세요. 1차는 42도보다 바깥으로 빛을 안 보내고, 2차는 51도보다 안쪽으로 빛을 안 보냅니다. 그러면 그 사이 42도에서 51도는?
어느 쪽 빛도 오지 않아 눈에 띄게 어둡습니다. 이 띠에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 알렉산더의 어두운 띠입니다. 1800년 전 사람이 알아차린 것입니다.
쌍무지개를 보게 되면 두 활 사이를 꼭 보세요. 하늘이 거기만 한 겹 어둡습니다.
이것만 기억하세요 2차는 두 번 되비친 빛이라 흐리고 빛깔이 뒤집힙니다. 둘 사이는 어둡습니다.
직접 만들어 보세요
지금 이 동네 값을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오늘이 어떤 날인지 화면은 모릅니다.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래도 이 단계는 그대로 됩니다. 무지개는 기다릴 필요가 없으니까요 — 물방울과 해만 있으면 됩니다.
- 맑은 날 늦은 오후에 밖으로 나갑니다. 해가 낮아야 합니다
- 해를 등지고 섭니다. 내 그림자가 앞으로 길게 뻗어야 합니다
- 호스나 분무기로 그림자 쪽 허공에 물을 뿌립니다
- 물보라 속을 보면 무지개 조각이 섭니다
확인할 것이 셋입니다.
- 빨강이 바깥인가
- 몸을 옮기면 무지개도 따라 옮겨 가는가 — 물보라는 그대로인데요
- 옆 사람에게 물어보세요. 같은 자리에 보이나요?
오늘 비가 오고 있다면 그치는 참을 노려 보세요. 서쪽 하늘이 먼저 트이면 늦은 오후에 동쪽 하늘을 보십시오.
그리고 손으로 재 보세요. 팔을 뻗고 손을 폈을 때 엄지 끝에서 새끼손가락 끝까지가 약 20도입니다. 그림자 끝에서 무지개까지는 그 두 배쯤입니다.
42도는 외울 숫자가 아니라 손으로 재는 숫자입니다.
오늘 배운 것
- 무지개는 되돌아 나온 빛이다물방울 속에서 꺾이고 뒷면에서 되비치고 다시 꺾여 왔던 쪽으로 돌아갑니다. 그래서 해는 언제나 내 등 뒤에 있습니다. 해 쪽에 보이는 테는 무지개가 아니라 얼음이 만든 무리입니다.
- 해 반대쪽에서 42도돌아 나오는 각이 42도를 넘지 못하고 그 언저리가 평평해서, 온갖 물방울의 빛이 그 한 각도에 몰립니다. 빨강이 42.4도로 바깥, 보라가 40.5도로 안쪽입니다.
- 한가운데는 내 그림자 머리 끝해의 정반대 방향입니다. 해가 낮을수록 무지개가 높이 서고, 해가 42도보다 높으면 통째로 땅에 묻혀 안 보입니다. 한반도의 여름 한낮 해는 76도까지 올라갑니다.
- 무지개가 선 쪽에 비구름이 있다아침이면 서쪽 하늘, 오후면 동쪽 하늘입니다. 날씨가 서쪽에서 오는 한반도에서는 아침 무지개가 비를, 저녁 무지개가 갬을 뜻하게 됩니다.
- 쌍무지개 사이는 어둡다2차는 두 번 되비친 빛이라 51도 밖에 서고 흐리며 빛깔이 뒤집힙니다. 1차는 42도 바깥으로, 2차는 51도 안쪽으로 빛을 안 보내므로 그 사이가 눈에 띄게 어둡습니다 — 알렉산더의 어두운 띠입니다.
되돌아보기 — 누르면 그 대목으로 갑니다
물의 굴절률을 빨강 1.331, 보라 1.344로 잡고 최소 편각을 구하면 1차 무지개가 42.4도와 40.5도, 2차가 50.4도와 53.7도입니다. 이 값들은 src/lib/rainbow-model.mjs 에서 셈하고 tools/check-rainbow-model.mjs 가 식으로 구한 값과 견줍니다. 빛깔의 안팎 차례도 적어 둔 것이 아니라 두 굴절률에서 셈해 나온 것입니다. 물방울 도판에서 빛깔이 갈라지는 각은 실제 1.9도를 다섯 배로 부풀려 그렸습니다 — 참값대로 그리면 화면에서 7픽셀이라 보이지 않습니다. 42도 자체는 부풀리지 않았습니다. 서울의 정오 태양고도는 위도 37.57도와 지구 자전축 기울기 23.44도로 구한 값입니다. 손 한 뼘을 20도로 잡은 것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른 어림값입니다.